

사망보험금 연금전환 제도, 지금 알아야 하는 이유
‘사망보험금’은 죽은 뒤 가족에게만 남겨주는 돈이라는 인식이 강했죠.
그런데 이제, 살아 있는 동안 내가 직접 연금처럼 받아 쓸 수 있는 제도가 시작됩니다.
바로 사망보험금 연금전환 제도입니다.
고령사회에 맞춰 노후소득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입된 이번 제도는, 단순한 보험금 수령 방식이 아니라 삶의 설계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
“이제는 죽은 뒤가 아니라, 살아 있을 때 내 보험금을 연금처럼 쓴다.”
🔍 핵심 요약
- 기존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의 최대 90%를 생전에 연금으로 전환 가능
- 55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 (기존 65세에서 완화)
- 2025년 10월부터 5대 생보사 중심으로 순차 시행
-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가입자 중심, 약 75만 명 대상 예상
- 연금 개시 시점과 전환비율에 따라 월 10~20만 원대 수령 가능
1️⃣ “사망보험금, 이제 생전 자산으로”
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.
하지만 많은 사람이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 공백기를 겪고 있죠.
이런 상황에서 금융위원회는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노후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는 ‘유동화 제도’를 추진했습니다.
즉, 가입자가 죽은 후 가족에게 전달되던 금액 중 일부를 살아 있는 동안 연금 형태로 받는 방식입니다.
이 제도를 통해 55세 이후부터 본인이 설정한 비율(최대 90%)까지 미리 받을 수 있게 됩니다.
이는 “내가 낸 보험료를 내 삶 속에서 다시 쓰는 구조”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.
2️⃣ 생전 연금으로 돌려받는 구조

즉, 내가 1억 원짜리 사망보험금을 가지고 있다면
최대 9천만 원까지 연금으로 바꿔서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.
3️⃣ 신청 조건 – ‘내 계약이 대상일까?’ 먼저 확인
✅ 필수 요건
-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이어야 함
- 사망보험금 9억 원 이하 계약
- 계약자 = 피보험자 동일인
- 납입기간·계약기간 10년 이상
- 보험료 완납 상태 (대출 없을 것)
✅ 신청 시기
- 2025년 10월부터 시작
- 우선 5대 생보사(삼성·한화·교보·농협·DB생명 등) 중심 시행
- 보험사가 순차적으로 안내문 발송 예정
✅ 신청 절차
- 보험사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에서 신청
- 유동화 비율(몇 %)·수령기간(몇 년)을 직접 선택
- 시뮬레이션 후 계약서 작성
- 지정일 이후부터 매월 연금 지급 개시



예시로 보는 연금 수령액
- 사망보험금 1억 원 중 70%를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
→ 약 월 14만 원 수준(55세 개시 기준) - 개시 시점을 65세로 늦추면
→ 약 월 18만 원 수준으로 상승
즉, 늦게 받을수록 연금액이 늘어나지만
그만큼 수령 기간은 짧아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.
4️⃣ 제도의 장점 – “죽은 돈이 아닌, 사는 돈으로”
- 소득공백 메움: 국민연금 이전 시기에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
- 선택형 구조: 유동화 비율·기간·개시연령을 자유롭게 조정 가능
- 55세부터 신청 가능: 문턱 낮고 접근성 강화
- 비과세 혜택: 수령금은 과세 대상 아님
- 유족보호 병행 가능: 일부만 연금화하면 남은 금액은 유족보험금으로 지급
⚠️ 유의해야 할 점
- 연금 금액은 월 10~20만 원대로, 노후 생활비 전부를 대체하기엔 부족
- 유동화 비율이 높을수록 유족에게 남는 보험금은 줄어듦
- 연금 개시 시점이 늦어질수록 유리하지만 수령기간 단축 가능
- 제도 초기에는 대면신청 위주, 온라인 전환은 점진적 도입
- 보험사별 수수료·약관 차이 있으므로 조건 비교 필수
5️⃣ 실전 팁 – 내 상황에 맞게 설계하려면
① 내 보험 상태 점검
- 종신보험이 금리확정형인지
- 완납 여부 및 대출 잔액 유무
- 사망보험금 규모가 9억 원 이하인지
② 연금전환 비율 설정
- 유족에게 남길 금액을 먼저 정한 뒤
- 나머지 비율(예: 60~80%)을 연금으로 전환
③ 연금 개시 시기 결정
- 조기 수령(55세) vs 늦은 개시(65세)
- 국민연금 개시 전후를 고려해 가장 필요한 시점에 맞춰 설정
④ 수령기간 설계
- 10년·15년·20년·종신형 중 선택
- 수령기간이 길수록 월 금액은 줄지만 안정성 확보
간단 계산 예시

(※ 실제 금액은 상품별 이율 및 조건에 따라 상이함)
전문가 팁
- 연금전환은 ‘보험계약대출’처럼 다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신중한 비율 결정이 필요합니다.
- 연금 수령 중 사망 시, 잔여금액은 유족보험금 형태로 지급되므로 약관 확인 필수.
- 초기에는 생보사별 상품 조건이 다르니 비교상담을 받아보세요.
- 일부 생보사는 시뮬레이션 서비스(무료) 제공 중입니다.



🙋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기존 보험이 자동으로 연금전환 대상인가요?
→ 아닙니다. 금리확정형 종신보험만 가능하며, 변액형·연동형은 현재 제외됩니다.
Q2. 중간에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있나요?
→ 신청 후 일정 기간(통상 15~30일) 내 철회는 가능하지만, 이후엔 변경이 어렵습니다.
Q3. 연금 수령 중 사망하면 잔여금은 어떻게 되나요?
→ 남은 금액은 유족에게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됩니다.
Q4. 세금은 부과되나요?
→ 연금전환금은 비과세 혜택 대상입니다. 다만 이자소득 형태로 별도 운용 시 과세 가능성이 있습니다.
Q5. 어느 보험사에서 먼저 시작하나요?
→ 2025년 10월, 삼성·한화·교보·농협·DB생명 순으로 순차 시행 예정입니다.
마무리 – ‘내 보험을 나를 위해 쓰는 시대’
지금까지의 보험은 ‘누군가를 위해 남겨두는 자산’이었습니다.
하지만 이제는 ‘나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노후자금’으로 바뀌고 있습니다.
사망보험금 연금전환 제도는 그 전환점입니다.
월 10만 원일지라도, 그 돈은 내 노후를 위한 첫 번째 자립 자산이 됩니다.
“죽은 뒤의 돈이 아닌, 지금의 삶을 위한 돈.”
그것이 바로 사망보험금 연금전환의 의미입니다.
✅ 지금 해야 할 일
- 내가 가입한 종신보험이 금리확정형인지 확인
- 납입완료 상태와 대출 유무 점검
- 보험사 고객센터에서 연금전환 시뮬레이션 요청